[4차산업혁명포럼] 윤성로 위원장·신성철 총장, 디지털 혁신 모색 기조강연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7.09 17:34 의견 0
지난 8일 열린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수은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국회 4차산업혁명 포럼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정권과 분야를 초월한 디지털 혁신을 모색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응전략’을, 또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대한민국 41R 성공 과학기술 혁신’이라는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에 나섰다.

첫 번째 순서로 강연을 시작한 윤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고 글로벌 벨류체인이 변화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댐'(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모아서 개방하는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댐을 기반으로 의료·제조업·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업 분야에서 탄탄한 산업기반을 조성해왔고 세계 최고의 ICT 기반도 구축돼 있기 때문에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열린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자료=김수은)

윤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 강연에 나선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위기극복 DNA를 가지고 있고 최강의 ICT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미래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패권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산업의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일본·미국 등 선진 국가들을 기술력으로 앞선 경험과 저력이 있다”며 "ICT 인프라도 발전돼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 총장은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와 비교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전문가를 배출하는 미국에 비해 한국의 인공지능 전문가는 1.4% 수준에 불과해 전문가 육성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총장은 “과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치와 과학은 함께 가야 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초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공동주최하고 한국 IT서비스산업협회와 한국IT서비스학회가 주관한 이번 창립 심포지엄은 카카오TV와 네이버TV,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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