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기자VS홍가혜 소송결과는?..조국여배우불똥, 버닝썬까지 소환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27 11:00 | 최종 수정 2019.08.27 11:06 의견 2

김용호 기자가 조국 여배우 후원설을 주장해 논란이 일자 그의 이력에 네티즌 관심이 쏠렸다. 세월호 참사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와 관련된 소식까지 소환됐다. 

김용호 기자, 홍가혜 씨 통화내용이 공개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지난 4월 방송분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자료=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캡처, 김용호 기자 SNS, 청와대)


김용호 기자는 지난 2014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구조 대응을 비판한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에 대해 "허언증 환자"라며 '홍가혜 세월호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홍가혜 씨는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5년간 김용호 기자와의 법정 싸움 끝에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홍가혜 씨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며 1심과 2심에서 김용호 기자가 홍가혜 씨에게 위자료 1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 김용호 기자가 누군가로부터 들은 몇 마디로 '홍가혜 세월호 거짓 증언 의혹' 내용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홍가혜 씨는 한 방송에 나와 "김용호 기자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재판에 한 번도 안 나왔다. 변호사 선임도 안해 변호사도 안 나왔더라"고 주장했다.

홍가혜 씨는 또 "내가 당한 언론 폭력사건은 단순히 (언론이) 개인 명예를 훼손한 게 아니라 세월호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을 대놓고 무시하고 모욕하며 짓밟고 거짓으로 덮은 사건이다"며 "(명예훼손의 시발점) 김용호 기자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용호 기자는 클럽 버닝썬 제보자 중 1명이 칼에 찔렸다고 주장했으나 과거 가짜뉴스 논란으로 김용호 기자의 말이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가혜 씨 변론을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지난 22일 "김용호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에 대해 검찰이 아직 기소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스포츠신문 연예부장 출신 김용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했다. 김용호 기자는 방송에서 "조국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후원했다. 조국 후보자 동생(조권)과 여배우 남편이 친한 친구이고 사업적으로 연관돼 있다. 여배우는 현재 이혼한 상태다"며 "아마 당시 그 여배우를 밀어주는 조건으로 여배우 남편이 돈으로 보답했을 것이다"고 조국 여배우 후원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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