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수영, 6월9일 예술의전당 '귀국 독주회' 열어..독일 등 유럽음악 정수 선봬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23 16:54 의견 0
포스터. (자료=아투즈컴퍼니)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독일 언론으로부터 '강력한 흡입력의 피아니스트'라는 호평을 받은 피아니스트 윤수영이 오는 6월9일, 예술의전당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국립음대 디플롬을 최우수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와 챔버뮤직 석사졸업, 프랑스 세르지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졸업했다. 그녀의 음악세계 확립에 배경이 되는 폴란드와 독일, 프랑스가 이번 귀국 독주회의 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독일 작곡가인 베토벤의 작품으로 확고한 음악적 견해를 선보일 예정이며 라벨과 쇼팽, 라흐마니노프로 센스있는 감각과 음악성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작품을 선택했다.

베토벤은 독일의 고전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음악사에 지대한 영역을 차지한다.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그의 작품 중 피아노 소나타 7번 op.10 no.3을 연주한다. 이 곡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이나믹의 대비, 갑작스러운 악센트, 화성의 대담함과 예측 불허한 전조 등 당시 청년 베토벤의 내면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으며 그 만의 고집과 독창적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프랑스 낭만주의를 이끈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그의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낭만주의의 환상과 고전주의의 형식미를 추구했던 라벨은 이 곡에 서 신비로운 음악성과 정교한 고전주의적 균형감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라벨의 기교 넘치는 화려함이 피아니스트 윤수영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2부에서는 낭만주의의 다양한 감성을 표현한다.

쇼팽의 작품 중 '발라드'는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전에 없던 풍부한 내용과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냈고 기악 발라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독주회에서는 총 네 개의 발라드 중 4번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op.36 no.2는 쇼팽의 영향을 받은 작곡가답게 낭만적인 선율과 풍부한 화성진행으로 러시아 특유의 굵고 짙은 애수를 느낄 수 있다. 리드미컬한 음의 상호작용 속에서도 확고한 형식을 보여주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끝으로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앞으로의 활동에 굳은 다짐을 보여준다.

그녀는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면서도 형식의 근본을 잃지 않았던 음악가들처럼 다양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되 초심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 관계자는 "피아니스트 윤수영의 자양분이 됐던 각국의 음악을 감상하며 그녀만의 음악세계가 확립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윤수영의 귀국 독주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Don Vincenzo Vitt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 Padov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 Andrea Bald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3위, Louis Spohr Duo Competition 3위, Auryn Chambermusic Competition 2위 등에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윤수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