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 증권사명은 ‘우리투자증권’..정관에 명시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14 09: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증권사의 이름이 ‘우리투자증권’으로 계약서에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과 연합뉴스 등 따르면 우리종금은 지난 3일 포스증권과 합병하면서 계약서에 첨부된 정관에 법인 상호를 주식회사 우리투자증권으로 기재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자료=우리금융그룹)

앞서 우리금융은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발표하면서 감독 당국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해 우리투자증권을 가칭처럼 소개된 바 있다.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순위로 검토 중”이라며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그룹 비전인 기업금융(IB) 부분을 좀 더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우리금융이 인수한 LG투자증권을 기존 계열사였던 우리증권과 합병하면서 사용한 사명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던 2013년 말 우리투자증권 등을 패키지 인수해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뀐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합병증권사 사명이 우리투자증권으로 확정되면 10년여 만에 부활하게 되는 셈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고객 착오 등 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우리금융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 매각 이후에도 상표권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년 전 LG투자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을 처음 출범시킬 당시부터 우리금융이 이 명칭 소유권을 보유했다”며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에 매각해 NH투자증권으로 명칭이 바뀐 이후에도 해당 명칭을 우리가 계속 보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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