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브라질서 3자 회동..“北도발에 긴밀 조율” 뜻 모아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2.23 07:27 의견 0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테이블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3자 회동을 갖고 대북 공조 강화에 뜻을 모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긴밀한 조율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핵무기·탄도미사일 관련 질적·양적 고도화 행보 속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 적대시 언동에 대해 각자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조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장관은 또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관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남아있는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릴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994년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번 회담은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의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또한 공동의 안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서로 신속히 협의하고 대응을 조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 지역적 도전이 증가하고 중국의 공세적 행동이 점증하는 가운데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우리의 협력과 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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