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올해 1년만에 최대 순익 갱신”..우리금융 증가율 5.7% 최고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02 08:07 | 최종 수정 2024.01.08 09:3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던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해는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31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순익 추정치(16조5510억원)보다 4.1% 늘었다.

시중은행 창구 (자료=연합뉴스)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은행 이자이익의 대폭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이익 변동 없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행의 경우 2조원에 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축소되더라도 가계·기업대출 잔액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어서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들은 금융지주별로 KB금융의 순익이 5조1968억원으로 3.1%, 신한금융의 순익이 4조9219억원으로 3.8%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나금융이 3조9433억원, 우리금융이 3조1696억원의 순익을 거둬 각각 4.5%, 5.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 변수로 꼽힌다.

KB증권은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지주사들의 은행 자회사 이익은 3.4%, 비은행 자회사 이익은 15.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자장사’로 비난을 받았던 금융지주사들은 입장이 다르다. 올해 글러벌 경기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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