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니콜라이 루간스키와 피아노 협주곡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1.29 21:50 의견 0
포스터. (자료=KBS교향악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12월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와 함께 '2023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는 막심 벤게로프(바이올린), 안드레아스 오텐자머(지휘 및 클라리넷) 등 네 명의 '마스터'를 초청해 한 무대에서 두 개의 협주곡을 선보이는 신선한 기획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마렉 야노프스키, 니콜라이 루간스키 등 두 명의 '마스터'와 함께 총 세 번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획된 '마스터즈 시리즈 II' 공연은 오는 12월13일, 15일 이틀에 걸쳐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네 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이 펼쳐진다. 양일 공연 모두 협주곡으로만 구성되는 점이 특징이며, 지휘는 러시아 출신의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맡는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무대 위에서의 폭발적인 연주력과 더불어 특유의 겸손한 성품으로 21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로 이름을 알린 그는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레퍼토리의 최강자로 평가받아 왔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현재 모교인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양일간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이어 연주한다. 첫날 협주곡 1~2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이틀 후 협주곡 3~4번을 선보이게 된다. 루간스키는 이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완주 대장정으로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한다.

니콜라이 루간스키와 함께하는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티켓은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일찍 매진돼 추가 좌석을 오픈한 바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