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0~14일 김보현 사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아슈하바트에서 개최된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왼쪽)을 예방하고 있는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사진=투르크메니스탄 공식 유튜브 채널 ‘Watan habarlary’)

행사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국가 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대통령을 예방해 추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건설이 초청됐다.

김보현 사장은 지난 1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예방에서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 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는 "한-투 양국 협력관계에서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다양한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와 인프라 분야 사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 11일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난 김보현 사장은 "현지화율을 높이고 인력 양성에도 힘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양국 관계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석유화학·가스산업이 매우 중요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며 "내년에 한국 방문 시 대우건설의 현장도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초청 행사와 예방 일정을 마친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미네랄 비료 공장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과 공사 진행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미네랄 비료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