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수 피해 이재민, 한국 인구 수 육박 4천만..비상대응 2급 격상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13 07:21 의견 0
(자료=MBC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중국이 올해 기록적인 홍수 재해를 겪고 있다.

전날(12일) 중국 관영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홍수 관련 3800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국 인구 수에 육박하는 숫자다. 

또한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4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만 채에 이르는 주택에 피해가 발생했고 농지 3532만ha가 침수됐다.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 포양호의 수위는 22.53m를 넘어섰다. 이미 이틀 전 장시성에 있는 강과 호수의 제방 2545㎞ 가운데 2242㎞는 이미 경계 수위를 넘었다. 대홍수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1급 홍수 경보를 발동한 상태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면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다. 수리부는 재해 방어 응급 대응을 2급으로 올렸다. 중국의 홍수 대비 비상 등급은 총 4단계로 1단계가 가장 심각한 상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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