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100세 일기로 별세, 전쟁영웅·외교관·장관 등 다양한 업적 주목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11 11:56 의견 0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밤 11시 4분쯤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자료=S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밤 11시 4분쯤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백선업 장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영웅'으로 통한다.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6·25 당시 1사단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6·25 전쟁 당시에는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다양한 전투를 지휘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대장으로 진급했다. 33세의 나이에 한국군 최초의 대장이었다.

6·25 당시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를 이끌며 사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당시 1사단장이던 그는 장병들과 직접 전선에서 싸웠고 전투는 2달 가까이 이어졌다.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할 때는 행군으로 미군보다 먼저 평야에 입성해 태극기를 꽂은 것도 백선엽 장군이었다.

백선엽 장군은 지난 1960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장관 재직 시절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지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에는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했던 사실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백선엽 장군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하지만 백 장군의 친일 전력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게되면서 현충원 안장 찬반 논쟁이 일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유족 요청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방침이다.

백 장군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