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 확진자도 하루새 53명 늘어 총 104명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0 18:26 의견 0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내에서 코로자19(우한 폐렴) 감염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 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63세 남성으로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20일 오후를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 환자는 104명으로 확인되면서 100명을 넘어섰다. 오전 기준 82명에서 22명이 또 늘었다. 19일까지 51명이었지만 하루 사이에만 무려 53명이 늘어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숨진 코로나 확진 환자는 20년 이상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지난 19일 새벽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숨진 환자의 코로나 감염 여부는 사망 이후 검체 채취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중대본은 지난 19일 이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 2명이 코로나 환자로 확진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확진자 2명이 나온 정신병동의 환자 109명을 비롯해 직원 등 약 120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됐다. 

중대본은 대남병원과 31번 코로나 환자(61세 한국인 여성)간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확진 전인 이달 초에 청도를 방문했다. 대남병원 확진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총 13명에 이른다.

아울러 대남병원과 집단감염이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연관성도 추적하고 있다. 31번 코로나 환자가 증상 발현 전후 신천지 교회에 4차례 방문한 것이 확인된 만큼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 교회에서는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43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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