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11%로 급상승..최근 10년간 최고 수익률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1 13:21 의견 0
국민연금공단 (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11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무려 약 70조원을 벌어들여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9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이 11퍼센트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은 국내외 증시의 강세, 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을 유지한 점 등이 기금운용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0.92퍼센트의 수익률에 그쳤다. 세계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이후 두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하지만 2019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급상승하며 지난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11퍼센트의 수익률은 국민연금이 최근 10년간 기록한 최고치다. 2010년 10.37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이 이 기간 최고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 5.70퍼센트를 기록중이다. 누적 수익금은 약 357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은 향후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밖에 적정투자 수행과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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