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세대와 전동화 부품소재 확보 맞손..자성재료 공동연구실 설립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21 13:57 의견 0
현대자동차·기아가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현대자동차그룹 자성재료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동화 부품 소재 확보를 위해 국내 대학과 힘을 모은다.

현대차·기아는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현대자동차그룹 자성재료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다.

공동연구실은 전동화를 위한 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대체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다. 하지만 생산 단계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해 일부 국가에서는 희토류 수출입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희토류를 대체할 자성 소재 기술이나 사용한 부품을 회수·재활용할 수 있는 재순환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연세대를 비롯해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부경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개 대학,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손잡고 총 3년간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연구실은 ▲희토류 소재를 대체할 비희토류 자성 소재 연구 ▲모터 단위에서 희토류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희토류 리사이클 연구 ▲소재의 자성 측정을 고도화하는 자기 특성 평가 연구 등을 수행한다.

손현수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재연구실 실장은 "현대차·기아가 자성 재료 분야에서 처음으로 설립하는 공동연구실"이라며 "전동화 핵심 부품인 자성 재료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