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DB손해보험, 인상적인 투자손익 개선..주주환원 확대 여건 충분”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16 07:55 | 최종 수정 2024.05.20 07: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DB손해보험에 대해 인상적인 투자손익 개선으로 실적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주가 상향 근거는 실적 추정치를 조정(24~26년 평균 ROE 16.0%→18.3%)했고 목표주가는 2024년 BPS 16만1179원에 타깃PBR 0.8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사옥 (자료=DB손해보험)

DB손보는 오는 8월 새로운 자본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사측은 업계 선도사와의 주주환원율 격차를 축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DB손보는 연간 경상 순이익이 2조원에 근접하는데다 K-ICS비율 231%, 배당가능이익도 3조원대에 이르는 만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제약은 별로 없다. 마침 상위사인 삼성화재가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 50%를 밝힌 만큼 DB손보의 주주환원율도 현재(2023년 배당성향 21%)보다 빠르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

또 기존 배당성향을 적용한 올해 예상 DPS(주당배당금)는 6100원(배당수익률 5.9%)이다. 다만 추후 주주환원이 확대된다면 뚜렷한 DPS 상향 혹은 자사주 매입도 기대 가능하다.

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2024년 1분기 별도 순이익은 5834억원(보험손익 5629억원, 투자손익 203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며 “특히 투자손익 개선이 돋보였는데 이에 대해 사측은 일회성 이익(선박펀드 매각 등 100억원)보다는 경상적인 자산운용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고 보험손익은 IBNR 기준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환입 약 10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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