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게임 시장 경쟁력 강화..“타 개발사 IP 퍼블리싱 통해 확장”

24일 ‘불릿 에코 인도’ 정식 출시 확정
올해 인도 게임 현지화·다각화 계획
“향후 인도 게임 시장 성장 수혜 가능”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4.24 13:42 | 최종 수정 2024.04.24 14:19 의견 0
크래프톤이 다른 게임 개발사들의 IP를 인도 현지 시장에 맞춰 퍼블리싱하는 방식을 통해 인도 게임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크래프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해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4일 크래프톤은 다른 게임 개발사들의 IP 퍼블리싱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인도 현지에는 ‘가루다 사가’를 공개했다. 가루다 사가는 국내 게임사인 알케미스트 게임즈가 개발한 ‘엔젤 사가’를 인도 현지화 버전으로 만든 게임이다.

이달에는 ‘불릿 에코 인도’의 24일 인도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불릿 에코 인도도 젭토렙이 출시한 ‘불릿 에코’를 인도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현지화의 일환으로 인도 전통 복식 스킨 등을 게임에 구현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도 이용자들이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 문화 등을 게임에 반영한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서비스하는 데 중심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다양한 게임을 퍼블리싱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게이머 수는 오는 2027년까지 6억4120만명이 될 예정이다. 게임 시장 규모도 16억달러(약 2조19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2일 인도 최고 경영자들이 게임 및 AI 기술 전략 논의를 위해 크래프톤 본사를 방문한 모습. (자료=크래프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인도 게임 시장 확장 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인도 시장이 콘텐츠 산업도 같이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에 크래프톤의 방향성은 맞는 방향이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의 ‘인도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게이머는 4억4000만명이 존재했다. 시장 규모는 8억6800만달러(약 1조18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오는 2027년까지는 인도 게이머 수가 6억412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규모도 16억달러(약 2조19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도 내 최상위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시장 성장, 그 이상의 효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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