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은행, 자본비율 하락해도 주주환원 영향 제한적..톱픽은 KB·신한금융”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15 07:51 | 최종 수정 2024.04.15 08:1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은행업에 대해 경상, 비경상 요인으로 1분기 자본비율은 다소 하락이 예상되지만 자본비율은 하반기에 점차 회복될 전망이어서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금융지주와 은행 6사 합산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조53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대출 성장과 NIM(순이자마진) 소폭 상승, 추가 충당금 부담 완화에 따른 CCR(현금전환비율) 개선, ELS 투자자 손실 배상금 반영 가능(영업외손익에 반영된다고 가정)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자료=KB금융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주요 금융지주 CET1 비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견조한 대출성장, 원/달러 환율 상승, 바젤3 비은행 유가증권 리스크 조정, ELS 배상도 포함할 경우 CET1 비율은 KB금융 13% 초반,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13% 전후, 우리금융 11% 후반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바젤3, ELS 손실 배상을 제외하면 향후 비경상적 자본비율 하락 요인은 없다”면서 “CET1 비율은 연말에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설령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큰 폭의 비율 하락이 아니라면 전년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은 이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주 톱픽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을 제시한다”면서 “KB금융은 ELS를 반영해도 가장 높은 자본비율, 뛰어난 경상 이익체력과 주주환원 확대 여력, 향후 금리 하락기에 가장 뛰어난 비이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신한금융은 KB금융보다 낮은 ELS 부담, 다각화된 비이자이익,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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