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LCK, 스프링 5주차 출발..1라운드 마지막 경기 시작

“연승은 반드시 깨진다” T1대 KT, 통신사 대전 예고
0승 탈출 시급한 OK 브리온, ‘풀배’ 영입으로 승리 저격
서부 안착한 광동, 동부 탈출 노리는 기아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2.21 15:04 의견 0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이하 LCK 스프링) 정규시즌 5주차에 진입하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자료=라이엇게임즈)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LCK 스프링) 정규시즌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팬들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4주 간 진행된 LCK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이어졌다. 강팀이라고 불려온 ‘DK(Dplus KIA)'가 4연패를 겨우 탈출했으며 지난 시즌 10위였던 '광동(광동 프릭스)'은 5승을 기록하며 상위 모임이라 불리는 서부 리그에 진입하는 반전을 보였다.

지난 2년간 2강 체제를 굳혀온 'T1(SK TI)'과 '젠지'는 여전히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T1은 개막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연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젠지는 'KT(KT 로스트)'에게 패하며 두 팀 모두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동일 승률이지만 T1 득실에 앞서며 현재 1위를 차지했다.

LCK 스프링 정규시즌 1라운드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리그는 2라운드로 진입한다. 2라운드 모든 경기가 완료되면 정규 시즌 6위까지의 팀이 플레이오프에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T1 (자료=LCK)

■ “연승은 반드시 깨진다” T1대 KT, 통신사 대전 예고

이번 5주차 LCK 스프링 경기 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T1과 KT의 ‘통신사 대전’이다.

T1은 세트 12연승으로 리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4연승을 이어가며 각각 리그 1위와 3위에 안착했다. 이번 통신사 대전을 통해 두 팀 중 어느 곳의 연승이 깨질지 많은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T1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로스터 교체 없이 이번 LCK 스프링을 진행 중이다. T1은 로스터를 유지하며 선수들의 시너지와 실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원딜 ‘구마유시’와 서포터 ‘케리아’의 틀을 깬 조합으로 리그 최정상 순위를 점유중이다.

KT롤스터 (자료=LCK)

KT는 스토브리그 동안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의 우승을 이끌었던 ‘데프트’, ‘베릴’, ‘표식’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진행했다. 2022년 롤드컵은 ‘제,오,페,구,케’라고 불리는 T1의 현 로스터를 격파하고 달성한 우승이었기에 올해 T1과 KT의 통신사 대전은 더욱 기대를 모았다.

롤드컵 우승자가 대거 포함된 통신사 대전의 1라운드는 T1이 승리했다. 그러나 T1에게 패배를 남긴 젠지를 KT가 잡으면서 2라운드 통신사 대전은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2군 미드 '풀배'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자료=라이엇게임즈)

0승 탈출 시급한 OK저축은행 브리온, ‘풀배’ 영입으로 승리 저격

OK브리온(OK저축은행 브리온)은 LCK의 2군 리그 LCK CL의 미드 라이너로 ‘풀배’ 정지훈을 영입했다.

현재 OK브리온은 유일하게 스프링 1라운드 전패를 기록하며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세트 승리도 지난 28일 DRX 전에서 1승을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 리그 최하위를 탈출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첫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위기 속 진행된 ‘풀배’ 영입은 1군의 전력 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LCK는 규정 상 2군 선수도 언제든지 1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OK브리온은 이미 2군 선수들을 기용하며 전패 탈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그렇다할 성과를 이끌진 못했다.

‘풀배’는 2022년과 작년 연속으로 LCK CL에서 우승했다. 두 차례 우승하며 LCK CL에선 최상의 미드 실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2군 리그이긴 하나 좋은 경기력과 실력을 입증했기에 팬들은 이번 영입으로 1군의 미드 전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했다.

리그 2라운드 진입 전 실력 있는 선수 영입을 바탕으로 첫 승리를 노리는 OK브리온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21일 광동(광동 프릭스)와 진행된다.

서부 리그 안착한 광동, 동부 리그 탈출 노리는 기아

이번 LCK 스프링 1라운드의 가장 큰 반전은 광동과 DK의 성적이다. 그동안 각각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에 위치했던 기아와 광동의 입장은 1라운드 동안 반대가 됐다.

지난해 서머 시즌 10위로 꼴찌 한 광동은 현재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광동은 시즌 초 두 경기 동안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며 위태로운 출발을 알렸다. 팀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2군 선수 ‘불’ 송선규를 1군에서 기용했다.

송선규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광동은 승리의 만들기 시작했고 이미 지난 서머의 승수를 넘기며 서부 리그에 안착했다.

반면 그동안 서부 리그에 위치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 온 DK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초반 승리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DK는 현재 6위로 동부 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는 탈출했지만 서부 복귀와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안정적 진출을 위해서 순위 등반이 간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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