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분양가 한계 뛰어넘을까..우미건설 ‘우미린 어반퍼스트’

11일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 분양
단지는 경기도 이천 택지개발지구에 조성
분양가는 4억원 중반에서 5억원대로 형성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05 13:52 의견 0
이천 중리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우미린 어반퍼스트’가 오는 11일부터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 투시도. (자료=우미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택지개발지구라는 입지를 가지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체감하기 어려운 ‘우미린 어반퍼스트’가 오는 11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이천 중리에 공급하는 단지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우미린 어반퍼스트’가 오는 11일부터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이천 중리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다.

우미린 어반퍼스트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0층에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에 785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84㎡A 728가구와 84㎡B 57가구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이천시·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면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에는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는 오는 19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내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다. 오는 2026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 중리 택지개발지구에서는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에 약 60만6498㎡ 개발에 대한 고시가 게재됐다. 약 42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상업시설·업무시설·교육시설·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 강점 UP : 신규 인프라 조성 예정 택지개발지구 입지

택지개발지구 내에 단지가 조성된다는 건 강점이다.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공원과 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택지개발지구는 계획된 인프라로 구성되기에 유해시설 없는 기반시설들이 단지 주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입주 후 기존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지로부터 약 1km 떨어진 위치에는 세무서와 시청이 있다. 도보로 약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편의점과 우체국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도 단지로부터 걸어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대형 상가인 롯데마트도 자동차를 이용하면 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약 1.3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고속도로를 통한 이동도 용이하다. 서이천IC와 이천IC는 단지로부터 각각 약 8km와 6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각 나들목을 통해서는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해당 나들목에 진입하는데에는 10여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 약점 DOWN : 주변 시세 대비 적지 않은 분양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주변 단지에 비해 가격이 적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해 산정한 분양가 이하로 단지를 공급하는 제도다.

우미린 어반퍼스트 분양가는 4억5160만원에서 5억2130만원대에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단지 전용면적 84㎡ 지난 10월 거래가는 4억500만원이었다. 같은 지역에서 지난 7월 31일부터 공급된 ‘우미린 트리쉐이드’ 전용면적 84㎡ 분양 최고가도 4억7960만원이었다.

입주 후 소음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단지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약 26m와 15m 도로가 인접해 있다. 남쪽에는 약 26m 도로가 있다. 북쪽에는 조성 예정이 근린공원용지를 사이에 두고 경충대로가 자리잡고 있다. 우미린 어반퍼스트 입주자 모집공고문에서는 단지와 인접한 해당 도로들로 인해 소음과 분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교육시설은 차도 너머에 있다. 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와 배정 예정인 초등학교는 4차선 도로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다. 해당 학교 대신 배정될 수 있는 초등학교도 단지와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등하교시 교통안전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근처 부동산 업계에서는 우미린 어반퍼스트 청약 흥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 분양가가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택지개발지구라는 입지를 고려하면 미래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문의가 많은 만큼 가격 부분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택지개발지구라는 입지에 장점이 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기에 1순위 마감은 문제없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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