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에 비판 공세.."이재명 영수회담은 방탄 전략"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0.01 15:32
의견
0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방탄 전략과 여당 패싱이라며 비판 논평을 냈다. 사진은 회의하는 국민의힘.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방탄 전략이라 논평하며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또 다른 방탄 전략’·‘여당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며 “또 다른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민생을 위한다면 체포동의안 가결로 90여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일하는 구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영수회담보다도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민생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팽개쳤던 민생을 운운하며 방탄용 영수 회담을 입에 담으니 사심불구(뱀의 마음으로 부처의 입을 흉내 내는 꼴)”라며 “여당을 패싱하는 오만한 발상을 멈추고 김기현 대표가 여러 차례 제시한 여야 회담 자리로 나와 민생을 살피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지난 2019년 5월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던 홍 원내대표는 “일대일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제왕적 총재가 있었을 때 했던 것”이라며 회담을 반대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지금의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하지만 4년 전의 홍 수석대변인은 정반대”라며 “여당 때는 영수회담을 구시대 유물이라고 거부하더니 야당 때는 외상값 맡겨놓은 것처럼 재촉한다”고 기재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고 탄핵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야당 수장의 범죄 혐의를 밝히고 조사한 것에 괘씸죄를 묻겠다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권력에 취해 권력형 주폭을 일삼는 적폐 카르텔일 뿐이라고 논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단합된 힘으로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달라’고 한데 대해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범죄 피의자를 옹호하며 끝까지 현실정치에 개입하겠다는 촌극”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