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학군 애매한 산업단지 입지..21일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분양

25일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1순위 청약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입지
초등학교는 8차선 도로 건너 위치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18 13:40 | 최종 수정 2023.09.19 08:12 의견 0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오고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8차선 도로 너머에 있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오는 21일부터 청약을 시작해 25일에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사진은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투시도. (자료=포스코이앤씨)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학군이 애매한 산업단지 입지를 가지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오는 21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과 26일에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14-2번지에 위치한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49층에 6개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644가구와 오피스텔 225실로 규모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644가구는 전용면적 99㎡~127㎡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99㎡A 46가구 ▲99㎡B 46가구 ▲99㎡C 92가구 ▲99㎡D 46가구 ▲105㎡A 46가구 ▲105㎡B 46가구 ▲105㎡C 46가구 ▲117㎡ 92가구 ▲127㎡A 92가구 ▲127㎡B 92가구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추첨제 100%가 적용된다. 전매제한과 재당첨 제한은 없다. 당첨자는 다음달 6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다. 오는 202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지난 2002년에 준공된 산업단지다. 945만㎡ 부지에 67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인접한 139만㎡ 부지에는 오창제2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11년에 조성됐다. LG화학과 셀트리온제약을 포함한 6개 업체에 생산용지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 강점 UP :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단지

산업단지에 들어선다는 건 강점이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이차전지 기업 40여개가 밀집돼 있는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인접 지역에 오창제2일반산업단지 등이 있기에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에 더해 향후 신규 인프라 형성을 기대할 수도 있다.

입주 후 바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홈플러스와 메가박스 등의 편의시설은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다. 걸어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진퉁근린공원과 오창호수공원 등도 도보로 1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경 600m 내에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ㄹㄹ통한 이동도 용이하다. 오창IC·아산청주고속도로 서오창IC·오창대로 등을 통해 청주시내 내외부를 오갈 수 있다. 단지로부터 오창IC까지는 자동차를 이용하면 1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서오창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도 있다.

■ 약점 DOWN : 초등학교 등은 8차선 도로 너머에 위치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반경 500m 내에 있지만 도착하기 위해서는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반경 600m 내에 있는 초중 통합학교도 8차선 도로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다. 등하교시 교통 안전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는 학생 배치 여력 부족으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공고문에 표기된 다른 학교는 단지로부터 약 1.5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걸어서 약 2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단지 남쪽에는 공공공지를 사이에 두고 약 35m 도로가 있다. 이에 더해 반경 6km 내에는 청주 국제공항이 있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도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입주 후 자동차와 항공기로 인해 소음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도 차량과 항공기 이착륙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근처 부동산 업계에서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생활환경 입지와 분위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청약 흥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해당 단지를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생활하기에 불편한 점이 없는데다 앞으로 산업단지에 들어오는 수요도 예상돼서 주거를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다”면서도 “투자 목적 보다는 실제 거주용에 가까운 만큼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 분양가가 예상대로 나오기는 했지만 한 번에 덤빌 만큼 저렴한 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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