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전환 자신하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근거는 여신의 양적 성장”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9.05 12:2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3분기 흑자전환 전망의 근거로 여신의 양적 성장을 들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사진 오른쪽)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윤성균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22개월 만에 7월자 기준으로 당기순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양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7월 말 기준 약 10억원 규모의 월별 흑자를 기록했다.

홍 대표는 “출범 후 신용대출만으로 여신 규모가 10조원 이상 양적 성장했기 때문에 토스뱅크의 비용 부문을 커버하고 나서도 이익이 발생했다”며 “토스뱅크가 출시했던 여러가지 수신 서비스와 중저신용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무적인 부분은 중저신용자 포용으로 그만큼 굉장히 큰 규모의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이익을 냈다는 점”이라며 “3분기나 하반기에도 이런 규모의 성장과 이익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어제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밖에 없었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많이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에 연체율의 절대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여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연체율 하나만으로 건전성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당금을 쌓으면서 이익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선보였다. 전세사기에 대한 세입자의 불안감을 덜 수 있는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등 서비스를 더했고 인터넷은행 첫 ‘다자녀특례’도 제공한다.

홍 대표는 “2030 청년들의 주거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토스뱅크 입장에서 파이낸싱 뿐만이 아니라 전세보증이나 등기변동 알림같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거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을 설명한 박신건 하우스론 프로덕트오너(PO)는 “핵심은 편리함이 끝이 아니고 대출을 받고 나서도 내 보증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전세보증의 경우 기존 가입 상품보다 비용이 6분의 1 이상 저렴한 상품으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안전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