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에 신차 등록 밀린 벤츠, 중고차 시장서 1위

박진희 기자 승인 2023.03.08 13:49 의견 0
엔카닷컴 2022년 ‘셀프등록’ 분석 결과 가장 많은 거래는 벤츠가 차지했다. [자료=엔카닷컴]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지난 2월 수입승용차 신규 등록에서 BMW에 1위 자리를 내 준 벤츠가 중고 시장에서는 가장 활발히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이 지난해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인 ‘셀프등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입차 중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W213’였다. 2위는 ‘BMW 5시리즈(G30)’, 3위는 ‘테슬라 모델 3’ 순이다. 이 외 ‘BMW 5시리즈(F10)’, ‘벤츠 S클래스 W222’도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엔카닷컴은 개인 간 거래가 수입차, 스포츠카 등 고가 차량이나 주행거리가 짧은 상품성이 우수한 차량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을 확인했다. 셀프등록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가 이뤄진 모델 10순위 명단에선 독일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입차가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수입차 모델이 차지했다.

거래 지역에 따라서는 고가차와 수입차 비중이 높고 비교적 젊은 세대층이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셀프등록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거래가 진행된 지역은 산업단지, 생활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화성시였다. 이어 수입차나 고가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구에서도 셀프등록 이용이 높았다.

아울러 5만km 미만의 상품성이 좋은 짧은 주행거리 차량이 대다수의 거래 비중을 점했다. 주행거리 5만km 미만 차량 거래 비중은 전체의 40.4%였으며, 5만km 이상~10만km 미만 차량은 22.6%, 15만km 이상 차량도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10만km 이상~15만km 미만 차량의 거래 비중은 16.7%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식이 오래되고 차량의 가치가 낮아 제값을 받기 어려웠던 차량들의 직거래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고가차나 상품성이 좋은 차량들 중심으로도 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변화한 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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