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내정..조직 쇄신 의지 반영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2.03 18:50 의견 0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내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낙점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후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후보자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이끌 수 있는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깔렸다.

임 후보자는 오는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1959년생인 임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다시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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