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살인' 장대호 "미안하지 않다"..뻔뻔함에 두번 운 유족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09 01:56 의견 2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은 장대호가 검찰로부터 사형을 구형받았다.(자료=MBC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엽기적 살인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뻔뻔한 태도에 유족은 물론 네티즌 역시 공분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장대호는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며 전혀 살인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법정에 출석한 장대호는 인적사항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성의없는 답변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으며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장대호는 검찰이 주장한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살해도구 역시 인정했다. 하지만 살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먼저 나를 때렸다"며 "폭행에 대한 모욕감으로 범행했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할 갱각도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사리사욕을 위해 살해한게 아닌 만큼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장대호의 이 같은 뻔뻔한 언행에 방청석에 자리했던 유족은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장대호는 지난 8월8일 자신이 일하던 서울 구로구 한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그는 훼손한 시신을 4일 뒤인 8월12일, 5번에 걸쳐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살해동기에 대해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을 했고 숙박비도 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의 범죄는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한 목격자의 신고로 밝혀질 수 있었다. 결국 경찰은 한강에서 시신 오른팔 부위를 발견하면서 피해자의 신원도 밝혀진 바 있다. 장대호는 이 과정에서 사건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자 지난 8월17일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검찰은 장대호의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며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