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불출마 나경원, "전대에서 어떤 역할도 할 생각 없다"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1.29 15:57 의견 0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2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한 이후 나흘만의 첫 공개 행보다.

나 전 의원은 오찬 간담회 취지에 대해 "그동안 저를 취재하느라 애써주신 언론인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함께 오찬을 하고 편안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라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 "이미 지난번 불출마 기자회견 때 말씀을 드렸고,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연대 가능성, 연락을 주고받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그냥 많은 분이 연락 오는 중이고, 지금은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다"라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전대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 당시에도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할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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