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전무 신성약품 "회수대상 백신 NO" 독신 주사 사망..353건 이상 반응 신고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19 19:24 | 최종 수정 2020.10.19 19:50 의견 0
독감접종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계절독감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17세 남성이 사망해 사인을 조사중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사람은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이다.

그는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 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지만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독감백신 접종이 원인이 돼 사망한 사례는 국내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다.

또한 사망한 청소년이 맞은 백신은 신성약품이 공급한 국가조달 백신이지만 유통상 상온 노출 등의 문제가 없어 회수 대상이 아니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신성약품은 국가 백신 사업에 조달을 맡은 후 독감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하는 등의 관리 미숙 실수를 범해 논란이 됏다.

경험이 전무한 유통사가 독감 백신 조달을 맡게 된 점. 그리고 실제 운송을 하청한 백신 전문 물류업체의 관리 감독마저 부실했다는 책임론이 거세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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