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국제행사 사상 처음으로 수소전기차를 주요 인사 의전차량으로 제공한다. 8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친환경 차량만으로 공식 차량을 구성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및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디 올 뉴 넥쏘 34대, G80 전동화 모델 12대,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등 총 63대의 친환경 차량을 지원한다. 모든 의전 차량을 수소차와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주요 국제행사에서 수소전기차가 의전차량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대차 대표 수소차 넥쏘가 각국 에너지장관들의 이동 수단이 된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다음달 27~28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21개 경제체가 참여해 전력망 인프라와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는 다음달 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양 회의에는 40여개국 에너지장관과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주요 인사의 의전과 행사 지원에 친환경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미래 에너지 방향을 논하는 국제회의에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