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제철이 중증 발달장애인을 미술작가로 육성하는 새로운 창작공간을 열며 장애예술인 지원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경기도 하남시 지식산업센터에서 문화예술 전문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하남'의 개소식을 갖고 지분 투자 및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올모하남 개소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좌측부터 에이블뉴스 김현종 대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순진 경기동부지사장,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박마루 이사장, 최혜영 전 국회의원, 올모서울경기 김현종 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현대제철 김형준 인재경영실장, 대상주식회사 최창빈 경영안전본부장, 금호석유화학 김재유 관리담당 상무) (사진=현대제철)
올모는 중증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미술작가로 육성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대제철 김형준 인재경영실장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순진 경기동부지사장을 비롯해 공공기관장, 공동 참여기업, 후원사, 지역사회단체, 장애 예술인 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 문을 연 올모하남 사업장은 하남시 지식산업센터 내 3개 호실을 통합한 총 396㎡ 규모다. 공용 및 개인 작업실, 미술교육실, 휴게 공간, 상담실 등 다양한 맞춤형 공간을 마련했다. 장애예술인들이 편안하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올모하남은 발달장애인 작가를 고용해 미술교육과 이동전시회를 진행한다. 작품을 활용한 물품이나 미디어아트도 제작한다. 작품들은 갤러리를 통해 구매하거나 구독 형태로 대여할 수 있다. 에코백, 피크닉매트 등 디자인 상품으로도 개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으로 장애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애예술인의 안정적 고용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