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초저가 수입와인, 이마트에 도전장..1병당 3950원꼴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9.22 13:06 의견 0

 22일 롯데마트가 내놓은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과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위)와 이마트의 4500원짜리 칠레 와인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 (자료=업계)

[한국정경신문=김성원] 생수를 놓고 '가격 파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가 이번에는 초저가 수입와인 시장에서 맞붙었다.

롯데마트는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과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 등 매그넘 사이즈 와인 2종을 연말까지 7900원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매그넘 사이즈는 1.5리터 용량으로 일반 와인 용량인 750밀리리터로 가격을 환산하면 1병당 3950원꼴이다. 롯데마트는 와인 가격 인하 이유로 소비심리 악화와 이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마트가 지난달 1일 상시 초저가 상품으로 칠레산 와인 1병을 4900원에 내놓은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4900원짜리 와인은 출시 1주일 만에 11만병 넘게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같은 용량으로 환산하면 이마트보다 더 낮은 3950원에 와인을 선보여 이마트의 저가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앞서 자체브랜드 생수를 놓고 가격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가 자체브랜드 생수 2리터짜리 6병을 1880원에 내놓겠다고 하자 롯데마트는 19일부터 1주일간은 생수 2리터짜리 6개 묶음을 1650원에 판매하고 행사가 끝나면 1860원에 선보이겠다고 맞섰다.

롯데마트가 초저가로 선보인 와인 2종은 일반 와인 2배 용량에 페트병으로 만들어져 보관과 이동이 간편해 연말 파티용으로 수요가 높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단순히 낮은 가격의 와인을 개발하기보다 기존 스테디셀러 와인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연말 와인 시즌에 맞춰 수준 높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