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강 우리지역, 물 떨면서 마셔야" 북한 방사능에 강화도 학생 나섰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21 19:02 | 최종 수정 2019.08.22 03:17 의견 0
(자료=YTN 보도방송 캡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북한 방사능 오염물질이 서해에 유입되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북한 방사능 오염' 논란에 대한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제 대한민국도 방사능으로 오염된 나라인 건가요. 국민 여러분 함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오후 6시 30분 기준 14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상태다.

해당 글을 작성한 게시자는 자신을 "강화도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라 소개했다. 청원 내용에서 그는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오염물질이 공장 근처 강물로 들어간 것 같다 하더라"라며 "문제는 이 강이 예성강과 연결되며 예성강은 제가 사는 강화도와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바다 폐기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물 한 잔 마실 때조차 방사능 문제로 손을 덜덜 떨면서 마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북한의 방사능 유출과 오염 현실을 보도했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우라늄 광산 지역 주민들이 암을 비롯한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고 암환자와 기형아가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동시에 시설 노후화는 폐기물 유출로 이어져 서해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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