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줍줍’ 열풍..수원 '영통자이'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 몰려 서버 다운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6.03 11:36 | 최종 수정 2020.06.03 11:38 의견 2
3일 수원 '영통자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자료=자이 앱 캡처)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아파트 청약시장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원 '영통자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의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3일 GS건설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자이 앱'에서 지난 4월에 분양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5지구 '영통자이' 아파트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청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나온 세 가구는 모두 청약 부적격 당첨 가구다. 전용면적 75㎡A 주택형으로 모두 고층에 배치돼 있다. 분양가는 5억5100만원이다. 전용 75㎡A 주택형은 1순위 청약 당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61가구 모집에 3203명이 지원해 5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줍줍'의 열기는 최근 이어지고 있다. '10억 로또'로 화제를 모은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무순위 청약에는 3가구 모집에 26만여명이 몰렸었다. 시세차익이 10억이라는 소문에 '묻지마 청약'이 몰리면서 전용 159㎡ 당첨자는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더스카이'의 84㎡ 미계약분 청약에도 2가구 모집에 5만6015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의 계약 포기나 부적격 당첨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의미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통장이 없거나 청약 가점이 낮아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 신청은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추첨·발표일은 오는 4일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