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도매 유통도 비대면 시대..27일부터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시범 운영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5.26 15:47 의견 0
오는 27일부터 농식품부와 농협은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시범 운영한다. (자료=농식품부)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농산물 도매 유통에 비대면(Untact) 온라인 거래 방식을 도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도매 유통하는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유통구조가 빠르게 변화했지만 신선 농산물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농산물 비대면 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거래 방식을 도입했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농산물 유통 효율화와 가격 안정을 위해 온라인 유통채널 구축을 올해 중점과제로 삼고 추진해왔다.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생산자가 직접 온라인상에 상품 정보와 사진 등을 등록하고 소비자들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참여해 거래를 하는 것이다. 온라인상의 농산물 도매시장과 같은 개념이다.

거래소는 거래가 체결된 이후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거래가 편리해지고 중간 유통 비용은 줄어든다. 유통단계 축소로 상품의 신선도는 높아지고, 물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올해는 양파와 마늘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점차 품목과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시범 운영을 통해 비대면(Untact) 유통채널의 가능성과 정책 효과를 확인한다. 이후 그 결과를 토대로 온라인 농산물 거래 체계 구축과 관련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예약거래와 역경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의 도입, 거점 물류기지를 활용한 효율적 물류체계 구축 등도 검토 과제에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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