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코로나 여파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 가동중단..실적감소는 제한적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5 12:31 의견 0
LG화학 (자료=SBSCNBC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G화학과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중단했다.

관련 업계는 LG화학이 미시간주 주 정부 지침에 따라 미시간주 홀랜드 소재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가동을 오는 4월 13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SDI의 오번힐스 소재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 역시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전날부터 시민 자택 대기 행정명령이 내려져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남기고 가동을 제한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미시간주 주지사는 핵심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주민들이 향후 3주간 집에 머물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23일에 내렸다.

이번 공장 중단 여파에 따른 실적 감소는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는 통상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주 정부의 일괄 지침에 따른 생산 지연인 만큼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어 공급 차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미국 조지아주 소재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LG화학은 폴란드에,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각각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공장들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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