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하락폭 확대, 1개월간 하락 지속..코로나19 영향 가시화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2 13:44 의견 0
최근 1개월간 전국 유가추이 (자료=오피넷)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달째 하락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의 22일 정보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1원 하락한 ℓ(리터)당 1538.5원이었다. 하락폭은 한 달간 매주 ℓ당 각각 1.1원, 6.7원, 10.7원 등에 이어 14.1원으로 커졌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2.6원 하락한 1614.5원이었고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7.7원 하락한 1506.7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전주 대비 ℓ당 17.0원 하락해 1362.0원이었다.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도 본격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3주 전인 지난 1월 다섯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5달러(약 6058원) 급락했고 2월 첫째 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 주부터는 국제 휘발윳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는 전주 대비 배럴당 0.9달러(약 1090원) 오른 64.5달러(약 7만8142원)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지속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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