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각오로 한남3구역 노린다..대림산업, 가장 먼저 재입찰 출사표 던져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2.20 10:09 의견 0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 (자료=대림산업)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업 조건이 아니라 입주 이후 단지 가치에서 결정될 것이다.”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재입찰 수주전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무리한 사업 조건을 내거는 대신 단지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성패는 입주 이후 형성되는 단지 가치에서 결정된다고 판단, 새로이 출사표를 던진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업활동부터 입찰 내용, 시공, 입주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에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준법 수주도 약속했다.

대림산업은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일시적인 제안은 과감하게 배제한다고 밝혔다. 대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담아 사업계획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재개발, 재건축 수주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열 또는 불법 행위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피해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진정한 준법 수주’에 앞장서고 최상의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불거지며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업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한남3구역은 정부와 서울시가 ‘과열 및 불법수주’를 막기 위해 예의주시하는 사업지인 만큼 법을 준수하면서도 단지가치를 최대로 끌어낼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입찰 때부터 운영해오던 자체 검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 비방이나 네거티브를 철저히 배제해 깔끔하게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박상신 본부장은 "나무보다는 숲을 생각하며 항상 더 큰 미래가치를 위해 달려온 대림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여 준법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 이라며 “조합원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입찰제안으로 대림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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