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해외연수 내딸만..스트레이트 나경원 아들 이어 딸 특혜 "취업에 울더니"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8 06:59 | 최종 수정 2020.02.18 08:33 의견 4
장애인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던 나경원 의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나경원 스트레이트가 화제다.

1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나경원, 스트레이트, 나경원 스트레이트가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밤 MBC 시사뉴스 프로그램에서 나경원 의원의 자녀 특혜를 보도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스트레이트는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5년 5월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이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한국인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지원 학생이 나경원 의원의 딸임을 밝히면서 위스콘신 대에 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폭로한 것.

MBC에 따르면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학생 어머니의 부탁을 받았다며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아이를 보살펴 줄 수 있는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문의했다. 이메일에는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에요"라는 내용도 함께했다.

또 해당 이메일에는 “성신여대가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도움을 요청했으나 실제 나 의원 딸 외에 그 같은 지원을 받은 학생은 없고 더구나 성신여대의 장애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2015년 딱 1회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뉴스 댓글과 SNS 등을 반영하는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내딸도 취준생인데 5번 떨어졌다 라며 울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장애인 정책간담회에서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인데 5번쯤 떨어진 것 같다"며 "그만큼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말하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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