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테마주 '들썩'..거래소, 깨끗한나라 등 16개종목 시장경보 조치

장원주 기자 승인 2020.01.30 22:29 의견 0
최근 사이버 풍문 시장경보 발동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한국거래소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최근 신종 코로나 관련 16개 종목에 대해 22차례에 걸쳐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이버 풍문과 대량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 유의 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의 안내는 시장 및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발동하는 조치다.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 및 유의사항이 제공된다.

거래소는 진원생명과학,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우, 국제약품, 백광산업, 오공, 케이엠제약, 바디텍메드, 케이엠, 멕아이씨에스, 나노캠텍, 진매트릭스, 승일, 진양제약, 한송네오텍에 대해 시장경보 조치를 발동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이 65.83%에 이르며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20.16% 폭등했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전날 매매거래정지 예고를 받았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테마주에 대해 일부 투기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웠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연계해 사이버 풍문 유포, 매수 추천 SMS 대량 발송 등의 사례를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조회공시요구·투자주의·투자경고 등 단계별 시장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에 대해 감시·심리를 적극 진행하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 기관에 통보 조치할 계획이다.

또 관련 테마주뿐만 아니라 시장에 불안감을 조장하는 악성루머 관련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적극적 사전예방 및 사후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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