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강국 새 역사 열 것”..한미약품, 8개 R&D 핵심과제 발표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1.16 10:15 의견 0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020년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한미약품)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020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선포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권 사장은 2020년 한미약품의 새로운 도전을 주도할 파이프라인 29개를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신약 후보물질 8개를 핵심 과제로 꼽아 추가 라이선스 아웃 등 성과 창출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우선 만성 간질환인 NASH를 타깃으로 하는 ▲HM15211을 비롯해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 주 1회 제형의 현존하지 않는 신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 등 'first-in-class‘ 신약 후보 물질을 꼽았다.

더불어 항암분야에서는 해외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FLX475를 도입했다. 또 다른 바이오 혁신기업인 페인스의 항체도 도입해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했다. 여기에는 한미약품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롯폼 기술을 적용해 혁신성을 배가할 계획이다.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HM95573, 고형암)은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 신약 FLT3 저해체 ▲HM43239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스펙트럼에 기술수출ㄷ괸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기대된다.

또한 한미약품은 희귀질환 분야 혁신치료제 분야에서도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8가지다. 이중 5가지 후보물질은 식약처·미국 FDA·유럽 EMA·영국 MHRA 등 국내외 의약품 규제당국으로부터 1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권세창 대표이사는 “우리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 있는 다양한 글로벌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여러 환경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R&D에 매진해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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