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우승 박항서 베트남 감독, 포상금도 '억소리'..3억6000만원 넘어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2.12 09:16 | 최종 수정 2019.12.12 09:35 의견 0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SEA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료=베트남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60년만에 동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낸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에게 엄청난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0일(한국시각) 필리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1959년 원년 대회에서 남베트남(월남)이라는 국호로 우승을 차지한 이래 두 번째 우승이었다.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자 베트남 축구협회는 물론 베트남 기업들 역시 대표팀에 엄청난 포상금을 약속하고 나섰다. 베트남 매체들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30억동(약 1억5400만원)의 포상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베트남 문화체육부 장관도 10억동(약 514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베트남 민간기업들이 내놓은 포상금도 20억동(약 1억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최소한 3억원 이상의 포상금이 확보된 상태지만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미 금메달이 확정된 당일 밤에만 70억동(약 3억6000만원)이 포상금이 모였다. 베트남 축구협회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쉴 틈이 없다. 곧바로 U-23 대표팀을 이끌고 내한한다. 오는 14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경남 통영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곧바로 내년 1월 태국에서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곧바로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베트남의 다음 목표는 첫 올림픽 본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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