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합치고 미디어 신설..KT, ‘AICT’ 테마 조직개편 단행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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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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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AICT 컴퍼니 도약을 주요 테마로 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B2B 조직을 통합하고 미디어 부문을 새로이 신설하는 등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KT는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친다.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 분야 사업역량까지 갖춰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인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
또한 그룹의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총괄하기 위해 커스터머부문 산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분리해 미디어부문으로 신설한다.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부문장은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클라우드·AI·IT 분야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은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설 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 역할을 하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 등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 등 세 조직을 신설한다. KT그룹의 최정예 AICT 전문인력들을 중심으로 대내외 컨설팅 분야에 주력한다. KT컨설팅그룹장 정우진 전무가 부문장을 맡는다.
네트워크 안정·안전·고도화를 위한 운용체계 강화도 지속해 나간다. 네트워크 기술 전문회사 KT 넷코어와 KT P&M에는 신입·경력직 모집에 3000명 넘게 지원자가 몰리며 내년 1월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규 인력 전문성 전수와 협력사 시너지 강화를 비롯해 유연하고 신속한 업무 수행 환경과 의사결정 체계로 네트워크 품질 유지와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KT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을 이어간다. 미디어·AX·금융·부동산 등 핵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날 임원 인사도 함께 진행됐다. 7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상무 승진자는 29명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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