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딥페이크 우려..방심위, 디지털 성범죄 3481건 접수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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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2:50 | 최종 수정 2024.09.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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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최근 딥페이크 영상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3481건에 달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69건 ▲2월 347건 ▲3월 171건 ▲4월 273건 ▲5월 328건 ▲6월 459건 ▲7월 417건 ▲8월 817건 등이다. 1월부터 7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시정요구 건수는 월평균 919건이었으나 8월에만 1519건으로 약 65.2% 급증했다.
최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되는 딥페이크 성적 영상물 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심위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신고 채널을 강화함에 따라 9월부터 신고 접수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해 지난 2일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ARS 신고 및 상담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단계별 안내 멘트를 최소화해 3번을 선택하면 바로 전용 신고 및 상담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의체 구축 ▲주요 SNS 모니터링 인원 확충 ▲영상 삭제 및 차단조치를 위한 전자심의 강화 ▲경찰 공조 강화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구축한 텔레그램과의 핫라인을 통해 지속 소통하며 조만간 실무협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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