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내년 산업∙에너지 R&D 예산 최대 규모 편성..제도 혁신 박차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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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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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면서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부는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 방향 간담회’에서 5조5701억원 규모의 내년도 R&D 예산 편성안과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예산인 5조802억원에서 9.6% 증액한 것이다.
간담회는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성택 1차관 주재로 개최됐다. 산업부는 일반 예산에 편성된 융자 방식 R&D 지원 예산 1200억원과 일부 사업의 우주항공청 이관을 고려하면 작년과 비교해 722억원 증액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산 가운데 비효율적인 투자를 들어내고 6대 첨단전략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예산 등을 늘렸다. 이에 6대 첨단전략산업 예산은 작년보다 1600억원 늘어난 1조26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소부장 공급망 관련 예산은 840억원 늘어난 1조8200억원으로 결정했다.
디지털·친환경 전환 관련 예산과 인재 양성을 위한 R&D 예산은 각각 1200억원, 297억원 늘어 6600억원과 260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구조개혁으로 축소했던 지역혁신·성장 사다리·사업화 R&D 예산은 지원 방식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지역혁신 사업은 지역 단위로 지원금을 뿌려주는 기존 방식에서 산업 지형을 고려한 '초광역권 특화 산업' 선별 투자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성장 사다리 사업은 전략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혁신성이 높은 과제를 더 많이 지원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사업화 지원에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연계 사업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 기술혁신 융자사업을 확대하는 등 민간 주도 방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산업·에너지 R&D 혁신 방안에 따라 신규 과제에 대한 사업자 선정도 97.9%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산업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알키미스트Ⅱ 사업을 필두로 산업 난제 극복을 위한 도전적 연구에 신규 R&D 예산의 10% 이상을 지원해 민간의 실패 부담을 줄이겠다”며 “우수 연구 기관에 자율성을 100% 보장하는 등 R&D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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