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3개월만에 200만명 돌파..대중교통 활성화·탄소절감 효과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2 16:10 의견 0
월별 K-패스 가입자 증가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패스 이용자가 3개월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절감을 비롯해 대중교통 활성화 등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K-패스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K-패스 이용자 중 55.7%가 청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K-패스는 서민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책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전국 189개 시·군·구에서 참여 중이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패스는 시행 직후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5월 말에는 150만명을 기록했으며 6월 말 178만명에 이어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 실적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파악한 시행 효과도 이날 공개했다. 시행 이후 2달간 이용자들은 월평균 5만6005원을 이용해 1만506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환급액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18만720원에 이른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저감 효과도 컸다. 이용자 설문 결과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주당 평균 6회에서 8회로 늘었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수도 주당 약 1.66일 증가했다. 사업 시행 후 3달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돼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K-패스 이용자의 약 96%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전반적인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교통비 절감 혜택과 편리한 사용성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전국 사용 가능하다는 점과 여러 카드사의 상품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K-패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K-패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