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모노드라마 페스티벌' 페막..'허윤정의 어는 배우의 이야기' 최우수작 선정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30 17:13 의견 0
연극 '어느 배우의 이야기'의 허윤정 배우. (자료=바람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삼일로창고극장(극장장 손정우/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연극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1회 서울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이 지난 26일 폐막작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 공연을 끝으로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장장 45일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아울러 극단 아리의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배우 허윤정, 연출 정주영, 원작 정진수, 각색 정재춘)가 이번 페스티벌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서울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은 '한 사람의 숨결이 무대를 채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삼일로창고극장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개최됐다.

92개 국내 단체가 참가 신청을 하고, 최종 5개 작품을 선정해 지난 4월11일부터 해외 2개팀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기간 국내 5개 작품을 심사해 작품성이 가장 우수한 극단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데, 극단 아리의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가 최우수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는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샤름엘셰이크 국제 청년연극제'(SIFTY) 참가 자격을 받는다.

연극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는 한때 스타로 살아가던 한 여배우가 남편의 배신과 딸의 죽음이라는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슬픔과 아픔을 겪고 살아가다, 실의와 좌절을 딛고 자기 자신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의 직업이 배우로, 실제 배우 허윤정의 자전과 같이 투영되는 작품이다. 따라서 허윤정의 노련하고 심금을 울리는 풍부한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허윤정(안양대학교 예술대학장,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은 "극단 아리가 창단된 지 15년이 됐는데 큰 성과를 내서 기쁘다"면서 "더구나 11월 한국대표로 해외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돼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된다. 준비 잘해서 외국에서도 멋진 공연 올리겠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정주영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한국 소극장의 중심지이고 유서 깊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을 올리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이었다"며, "이제 한국대표로 해외 연극제에 참가하는 만큼, 미비했던 점과 여러 조언들을 잘 새겨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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