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한화·HD현대 오너 면담 보류..“중재 목적 컸지만 일정 안 맞아”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24 16:14 의견 0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월 19일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방사청)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 기업을 계열사로 둔 그룹 오너들과 개별 면담에 나서기로 한 계획을 보류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석 청장은 한화그룹, LIG넥스원, HD현대그룹의 오너들과 잡아둔 면담 일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방사청은 면담 추진 배경으로 "최근 방산 수출을 위한 방산기업 그룹 차원의 활동이 증대된 만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국내 특수선(함정) 건조 시장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갈등을 중재하려는 목적이 컸다는 추측이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사청과 업체들 간) 조율이 이어지다가 일정이 안 맞기도 하고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있어서 유보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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