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J, 곧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중단 명령할 듯”..거부 가능성 제기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24 15:56 의견 0
유엔 최고법원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공격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은 국제사법재판소 평화궁 전경 (자료=국제사법재판소)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공격과 관련한 결정을 곧 내리기로 했다.

24일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J는 현지시각 24일 오후 3시께 라파 공격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철수하라고 명령해달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16일 ICJ 심리에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는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앤드게임의 일부”라며 이스라엘군의 공격 중단과 즉각적 철군 등을 명령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ICJ가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ICJ의 공격 중단 명령이 나와도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아비 하이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지구상 어떤 세력도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하고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뒤쫓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올해 1월 국제사법재판소는 남아공이 제기한 요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방지 및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조치 등을 명령했다. 이어 3월 추가 조처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해당 명령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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