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T, 이젠 AI 관련주로 봐야..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22 07: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SKT에 대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22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주이익환원 수익률로 보면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고 올해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AI 차세대 요금제 출시를 통해 내년엔 매출 성장, 2026년엔 이익 성장 국면을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이후엔 네트워크 투자 활성화 측면에서 규제 상황도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고 AI·5G·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결합한 신사업 성과 창출에 적극적이며 내년도엔 관련된 매출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SKT는 지난해 AI개발 업체인 미국 앤트로픽에 1억달러는 직접 투자하고 재무적·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고 도이치텔레콤·싱텔과 함께 AI 글로벌 동맹도 체결했다. 내년엔 통신사형 AI 모델 출시를 통해 휴대폰용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관심사는 과금 및 서비스 매출액 창출 문제인데 아마도 고가 요금제 무료 제공을 통한 요금제 업셀링 유도, 패키지 요금제 옵션 형태로의 제공, 단일 AI 요금제 도입, T맵·미디어 등과의 사업 제휴로 수익 창출에 나설 전망”이라며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T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I 상품의 경우 일부 기업형 서비스이거나 통신사 자체 서비스 AI활용 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SKT가 유료화된 요금 체계를 갖추고 각종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된 형태로 AI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며 “이젠 SKT를 AI 관련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