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극 '광야The Wilderness' 6월4일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17 17:52 의견 0

연극 '광야The Wilderness' 포스터. (자료=창작그룹 피네)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극 '광야The Wilderness'가 오는 6월4일부터 6월9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 무대에 오른다.

'광야The Wilderness'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 순간 우리는 삶의 궤적을 쌓아간다는 의미의 창작그룹 피네의 창작작품이다.

인생은 바닥에 엎드려 목놓아 울 때도, 기쁨에 들떠 짓까불 때도 있다. 큰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와 나를 산산조각 내는 순간들도 있지만 그 모든 순간은 자기 정화와 자기 정립의 과정임을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후에 깨닫게 된다.

작품 '광야The Wilderness'는 이처럼 주인공의 과거를 따라가면서 험난한 광야 같은 인생의 오랜 과정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연극 '봄날-그 찬란함', '내사랑 외디푸스', '물의 노래', '흐르지 않는 시간',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외 다수를 연출한 노련하고 세련된 연출가 김국희가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 온 연출가 김국희는 이번 연극 '광야The Wilderness' 역시 70분의 시간 동안 동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 개인과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창작그룹 피네는 '광야The Wilderness' 작품을 통해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사회적 기대역할이 여성 개인의 자아실현 욕구보다 우선시 되는 한국사회의 일반개념에 도전해 여성의 실존적 본질이 사회적 성(性) 역할보다 우선시 돼야 함을 제안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작가 김국희는 '이태원 참사'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과 함께 울면서 "만약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글쓰기를 시작했고 그 상황은 아마도 앞이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계가 그냥 멈춰버린 시간'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부모님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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