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븐틴' 후원으로 동티모르에 지역학습센터 2개소 건립 결실

세븐틴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해 진행 중인 '고잉투게더' 캠페인 일환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14 14:54 의견 0
그룹 세븐틴이 지난해 11월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 무대에 오른 모습. (자료=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교육은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더 나은 교육의 미래를 위해 제3세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선 K-팝 그룹 '세븐틴'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밝힌 포부가 의미 있는 결실로 맺어졌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는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과 함께 추진해 온 '고잉투게더(#Going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티모르에 지역학습센터 2곳을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븐틴의 후원금으로 동티모르에 건립된 리파우 오외쿠시(Oecusse)와 마나투토(Manatuto) 지역학습센터는 교육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컴퓨터, 재봉,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생활기술교육 수업과 문해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지역학습센터 개소로 연간 지역 청소년, 여성 및 성인 3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5일 열린 개소식에는 알프레도 데 아라우호 동티모르 교육부 비형식 교육국장과 조아닌하 다 실바 알베스 마누파히 행정구 교육국장, 토머스 토우트 오외쿠시 행정구 교육 ·사회연대 사무국 비서실장 및 주민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루이스 니비오 데 파티마 소아레스 유네스코 동티모르위원회 사무총장 대행은 "이번에 개소한 지역학습센터는 학교 교육을 미처 마치지 못한 동티모르 사람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가능하도록 지원해 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세븐틴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0년부터 동티모르의 문해율을 높이고 교육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유네스코동티모르위원회와 '브릿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 사업은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내 교육소외계층의 교육 접근성을 확대해 '양질의 교육'을 달성하려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교육개발협력 사업이다.

한경구 사무총장은 "동티모르 지역학습센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의 미래를 위해 달려온 고잉투게더 캠페인의 중요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세븐틴과 함께 교육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2년 8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세븐틴)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네스코 본부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K-팝 그룹 최초로 세븐틴이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단독 세션을 개최하는 등 고잉투게더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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