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어도어, 오늘 이사회 개최..이달 말 임시주총 소집 가닥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10 08: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어도어가 임시주주총회 소집 여부를 오늘 결정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4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자료=연합뉴스)

10일 가요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이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연다. 안건은 어도어의 임시주총 소집 여부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날까지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한 뒤 이달 말까지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법원의 결정을 토대로 6월 초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와 측근 신모 부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해임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사회가 이달 말 임시주총 개최를 결정하면 임시주총은 하이브가 계획한 시점보다 1~2주 이른 시점에 열리게 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4일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과 민 대표의 해임이 맞물리면 동정 여론을 형성해 하이브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임시주총 소집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어도어 경영진의 해임 여부는 민 대표가 법원에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은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 대표 측은 가처분 신청의 배경을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뉴진스)와 어도어의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처분 신청 심문은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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